2007.03.06.
17:00
아침 9시 반쯤 잠들어 눈뜨니 다섯시다. 젠x... 요즘 이런 생활의 반복이다.
원래 올빼미 생활이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는데 요즘들어 생체 시간리듬은 지구 반대편 그들과 함께한다.
그닥 잠도 안오고 이래저래해서 아침까지 버티다가 그래, 이대로 오전에 햇볕따스할때 볼일보고 점심먹고 잠들자.
하곤 생각하지만 막상 아침이 오면 머리가 살짝 띵- 해지면서 이불속으로 어그적어그적...
아... 이전엔 먼 장래에 bar를 운영하는걸 꿈으로 삼으며 우러러 봐왔는데 얼마 하진 않았지만 이걸 주로 삼았을때
얻는만큼 잃는것도 상당할 것이란 생각을 한다. 뭔가... 씁쓸하다. 아무리 멋진 술을 만들어 내놓는다 한들
손님은 손님이고 난 나고 사이에 분명 어느정도 벽은 있을것이다. 그리고 고객은 변덕쟁이다.
또 오겠다 하곤 오지 않는다 한들, 무얼 어쩌겠는가. 그건 고객 마음인걸.
가장 중요한건 생활리듬이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렇게 아침까지 뻐기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눈을 붙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슷한 시간대에 움직이기란 사실 쉽지 않을 듯 하다.
게다가 난 지금 이게 본업도 아니다. 당장 일년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저 머릿속만 하얘질 뿐이다.
작은 회의를 느낀다...
18:50
일어나서 화장실까지 몇발자국 걷기가 귀찮다고 세수는 커녕 이도 닦지 않고 딴짓만 하다가 벨소리가 전화를 때린다.
마스터다... 뭐지? 오늘 나 휴일인데 모르곤 찾는건가? 아님 오늘 담당이 부득이하게 못오게 된건가?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 전화를 받는다. 내용인즉,
건드린거 없는데 음악 소리가 안나온단다. 이문제로 저번 영업일에 한참을 끙끙대다가 결국 ㅇ씨가 손보셨는데 또 말썽이다.
오늘은 ㅇ씨 출근일이 아니니... 집에서 어차피 걸어서 3분거리겠다, 20분정도 기다려주세요. 하곤 준비를 서두른다.
19:05
이거저거 만지다 보니 소리가 나왔다. 흠... 선 접촉불량인가? 암만봐도 원인은 모르겠다.
아무튼 일단 손봤으니 다행이다.
마스터가 이름표를 만들었다고 내게 꺼내준다. 이제부턴 유니폼 가슴에 이걸 달고 일을 하게된다.
---------------
Bartender
仁
JIN
---------------
바텐더...바텐더....바!텐!더!
그저 한낱 파트에 지나지 않을뿐인데 바텐더라고 달아놔도 되는거에요? 신경쓰는 손님 누구하나 있겠냐마는 그래도...
가게 레벨도 있을텐데 바텐더라... '보조' 나 '견습', '수행중' 정도가 알맞지 않을까요? 하고 묻고싶지만 그냥 참는다.
행여나 마음 바뀌실까봐 -ㅅ-;;
그나저나 저게 왜 '진'인가 하면 내 본래 한자는 '珍' 이다. 근데 이걸 일본식으로 읽으면 '칭'에 가깝다.
친,칭은 중국인을 연상시키는 이름이다. 그렇기에 음을 따라 '진'으로 발음되며 일반적으로 일본이름에 사용되는 '인'자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어찌됐든... 잠자던 의욕이 불끈불끈 솟구쳐 오른다.
17:00
아침 9시 반쯤 잠들어 눈뜨니 다섯시다. 젠x... 요즘 이런 생활의 반복이다.
원래 올빼미 생활이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는데 요즘들어 생체 시간리듬은 지구 반대편 그들과 함께한다.
그닥 잠도 안오고 이래저래해서 아침까지 버티다가 그래, 이대로 오전에 햇볕따스할때 볼일보고 점심먹고 잠들자.
하곤 생각하지만 막상 아침이 오면 머리가 살짝 띵- 해지면서 이불속으로 어그적어그적...
아... 이전엔 먼 장래에 bar를 운영하는걸 꿈으로 삼으며 우러러 봐왔는데 얼마 하진 않았지만 이걸 주로 삼았을때
얻는만큼 잃는것도 상당할 것이란 생각을 한다. 뭔가... 씁쓸하다. 아무리 멋진 술을 만들어 내놓는다 한들
손님은 손님이고 난 나고 사이에 분명 어느정도 벽은 있을것이다. 그리고 고객은 변덕쟁이다.
또 오겠다 하곤 오지 않는다 한들, 무얼 어쩌겠는가. 그건 고객 마음인걸.
가장 중요한건 생활리듬이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렇게 아침까지 뻐기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눈을 붙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슷한 시간대에 움직이기란 사실 쉽지 않을 듯 하다.
게다가 난 지금 이게 본업도 아니다. 당장 일년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저 머릿속만 하얘질 뿐이다.
작은 회의를 느낀다...
18:50
일어나서 화장실까지 몇발자국 걷기가 귀찮다고 세수는 커녕 이도 닦지 않고 딴짓만 하다가 벨소리가 전화를 때린다.
마스터다... 뭐지? 오늘 나 휴일인데 모르곤 찾는건가? 아님 오늘 담당이 부득이하게 못오게 된건가?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 전화를 받는다. 내용인즉,
건드린거 없는데 음악 소리가 안나온단다. 이문제로 저번 영업일에 한참을 끙끙대다가 결국 ㅇ씨가 손보셨는데 또 말썽이다.
오늘은 ㅇ씨 출근일이 아니니... 집에서 어차피 걸어서 3분거리겠다, 20분정도 기다려주세요. 하곤 준비를 서두른다.
19:05
이거저거 만지다 보니 소리가 나왔다. 흠... 선 접촉불량인가? 암만봐도 원인은 모르겠다.
아무튼 일단 손봤으니 다행이다.
마스터가 이름표를 만들었다고 내게 꺼내준다. 이제부턴 유니폼 가슴에 이걸 달고 일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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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ender
仁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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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바텐더....바!텐!더!
그저 한낱 파트에 지나지 않을뿐인데 바텐더라고 달아놔도 되는거에요? 신경쓰는 손님 누구하나 있겠냐마는 그래도...
가게 레벨도 있을텐데 바텐더라... '보조' 나 '견습', '수행중' 정도가 알맞지 않을까요? 하고 묻고싶지만 그냥 참는다.
행여나 마음 바뀌실까봐 -ㅅ-;;
그나저나 저게 왜 '진'인가 하면 내 본래 한자는 '珍' 이다. 근데 이걸 일본식으로 읽으면 '칭'에 가깝다.
친,칭은 중국인을 연상시키는 이름이다. 그렇기에 음을 따라 '진'으로 발음되며 일반적으로 일본이름에 사용되는 '인'자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어찌됐든... 잠자던 의욕이 불끈불끈 솟구쳐 오른다.




덧글
비공개 0309 l 시급 변함없음 ㅠ_ㅜ 과분한 칭찬.. 몸둘바를...
cleansky l 라운지... 들으면 편하고 틀어놓으면 폼나고 후후.. 종종 님 블로그에서 잘 듣고있습니다.
비공개 0312 l 그게 접니다. (죄송;;;) 죽기전에 레니 공연가보는게 꿈입니다.
tetsu l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