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찍은 것; 소소한 발견 by saltyJiN

피식.


친구 주차장. 계약 업소나 계약자 이름(성)을 달아놓는다. 내 친구 성은 김(키무, キム)인데 뒤집혀서 와키(ワキ)로 붙어있었다.
달아준 분 께서 계약자가 외국인일거란 생각을 하지 못한걸까, 김씨 친구는 적어도 주차장에서 만큼은 와키상이다.

낮고 희한한 차야 늘상 보지만 이런 여성 취향의 모양새는 생소했다. 사쿠라 휠...

지금은 대형 매장들에 밀려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동네 가전가게. 
문 닫은지 굉장히 오래된 듯, 컬러TV와 비디오 덱키가 여전히 주력 상품인 채로 남아있다.

값비싼 미야자키산 고급 망고가 특별 할인중!
두 알(합1kg)과 세 알(합1kg) 상품을 이런 특별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니, 당장 주문...할 수는 없다. 저 미미한 할인 폭이란...
 
모스 버거의 모스는 Mountain, Ocean, Sun을 뜻하는 거였구나. 몰랐다.

카고시마의 유명한 라멘집 톤토로. 티셔츠도 판다. 그런데 끝의 ro를 앞으로 가져오면 토론토도 된다.

역사깊은 인스턴트 치킨 라멘. 잘 보면 자식이 부모 육수에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을 올려먹는 엽기적 상품이다.
 
어느 도장집에 붙어있던 일본 도장협회의 포스터. 만화 고르고13의 한 장면을 인용.
1. 일본인은 사인 대신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2. 이메일은 곤란해.
도장은 당신의 중요한 도구입니다. '자신의 증표, 결의의 증표'이기에 책임이 따르는 것 입니다. 신중히 사용 해 주세요.

여행 대리점에서 발견한 해외여행 보험 홍보물. 금액은 맹장으로 2박3일 입원 수술했을 시 발생할 예상 비용(만엔).
왼쪽부터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태국, 호주. 눈물 날 뻔 했다... 오 캐나다.
맹장 터지면 24시간 내에 한국으로 뜰 수 있을까... 안되겠지...

손수 그린 한복 키티는 참 좋았다만...
아랫줄 가운데, 일본 유명 밴드B'z의 ultra soul이란 곡을 ultra seoul로 바꾸었다. (발음은 둘 다 소우루)

얼굴만한 즉석 카메라. 와이드로 찍힌단다.

처음 본 형식의 동전 주차장. 마사지 롤러처럼 생긴게 내려온다.

후쿠오카 방언에 착안한 재치있는 옥외 광고. 어미에 ~と(토)를 붙이는 점을 이용하여
이쿠+토. (간다)
카우+토. (산다)
로후토. (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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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검은곰 2009/11/24 15:17 # 답글

    도장협회 포스터에서 빵! 터졌네요.ㅇ ㅂㅇ)
    그나저나 동전 주차장이 신기하네요.
    나중에 동전을 넣으면 롤러가 올라가는 형식인가요?
    정 동전이 없을 땐 그냥 시동걸고 밟으면......
  • saltyJiN 2009/11/24 15:23 #

    빠지지직... 오픈카 완성!
  • 레이 2009/11/24 17:07 # 답글

    톤토로 티셔츠는 언듯보고 토론토인줄 알았어요.ㅋㅋㅋ 고르고사티~ㄴ 포스터도 재밌네요. 와키상도 그렇고.ㅎㅎ 소소한 일상에서 재미를 잘 찾으시나봅니다. 일본엔 몇년전 여행으로 한달정도 돌아댕긴게 전부이지만. 참 소소한 재미들이 많은듯합니다~ㅎ
  • saltyJiN 2009/11/24 17:35 #

    한달동안 돌아다니고 이거니 그렇게 많다고 할 순 없겠지요.
    소소한 재미와 소소한 지출이 도미노처럼 이어져 결국 파산에 이르게 하는 일본여행...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키는 몹쓸 것.
    하지만 거부할 수 없어요. orz
  • 비맞는고양이 2009/11/24 21:01 # 답글

    와키상....ㅜㅜㅜㅜ 저는 절에서 江口를 에로상이라고 읽어버린..;;;;
  • saltyJiN 2009/11/25 02:48 #

    에로상 ㅎㅎ 와키는 와키타라든지 그런 성이 있으니 애칭으로 이해했나 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계약하는데 애칭으로 계약하진 않지요...
  • 타오 2009/11/25 09:05 # 답글

    치킨라멘 광고가 붙어있는 트램, 일본의 어디인가요?
  • saltyJiN 2009/11/25 13:57 #

    큐슈 최남단, 카고시마에요. 큐슈 내에서라면 나가사키에도 트램이 있구요, 쿠마모토는 잘 모르겠네요.
  • MJ 2009/11/25 22:58 # 답글

    seouel 어떡해요!!!
    엄청 웃었네~~~

    그런데 노면전차를 영어로 트램이라고 하는군요.
    트램이라고 하니까 엄청 도회적이다...
    구마모토도 "트램" 있어요ㅋㅋ
    제 한때 소원이 노면전차 있는 동네에서 사는 거였는데..ㅜㅛㅜ
    한발자국만 삐긋했어도....
  • saltyJiN 2009/11/26 06:32 #

    펜으로 E 하나 지워주고 올 걸 그랬나봐요. 그럼 너무 무안해 하려나?
    토론토에서는 트램을 '스트리트 카'라고 불러요.
    나가사키에 아직도 미련이 있는건가요. ㅎㅎ 전 카고시마도 좋았는데 화산재가 좀 걸리더군요. 다들 적응하고 살긴 하지만...
  • subin 2009/11/28 14:32 # 답글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식이 부모 육수에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을 올려먹는 엽기적 상품...
    차가운 도시남자치고는 생각이 깊이있으십니다.
  • saltyJiN 2009/11/28 16:44 #

    먹거리에는 따뜻하거든요. (?) 컨셉 한번 잘못 잡았더니 이거 수습이 안되네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논란은 제쳐두고 어차피 뱃속으로 들어가는건 똑같다. 라는 진리를 일깨워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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