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까지만 해도 난 일본, 동생은 캐나다, 부모님은 한국에 계셨던 탓에 부모님과 나, 혹은 부모님과 동생이 만나거나
하는 일은 있어도 4명이 함께 모일 기회는 근 수년간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러던 와중 한달 전 부모님이 이곳 캐나다에
오셔서 한달간 간만에 4명이 지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엄마의 음식을 가족 모두가 얼굴 마주보고 먹을 수 있었던, 가족이
함께 짧게나마 여행도 떠날 수 있었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달이었다. 지금 부모님은 공항에. 엄마는 별볼일 없는
기념품 가게에서 넋을 놓고 구경하고 있을테고 아빠는 책을 보며 기다리고 있겠지.
일본에 있을 때 그래도 매해 부모님이 일본을 방문하거나 내가 한국에 잠시 들어가거나 하는 식으로 부모님과는 꾸준히 봐왔다.
그런데 이번엔 기간이 길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난 주로 떠나는 입장에서 이번엔 남겨지는 입장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어딘가
어색하기만 하다. 부모님이 공항으로 떠나시고 (내일 아침 일찍 일이 있다는 이유로 공항까진 나가지 않았다) 동생도
일을 나간 터에 대강 집 청소를 하고 빈 집에 홀로 있으니 혼자 사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영 기분이 이상하다.
엄마가 오늘 점심에 내 부탁으로 만들어두고 간 골뱅이 무침을 꺼냈다. 기분같아선 소주가 땡기길래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를
꺼냈다 역시나 겁이나 소주는 다시 집어넣고 몬트리올에서 사온 맥주를 땄다. 골뱅이 무침은 양파가 조금 맵지만 맛있고 맥주도
맛있다. 그런데 자꾸만 내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건 양파 때문일거야. 얼른 자자.
하는 일은 있어도 4명이 함께 모일 기회는 근 수년간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러던 와중 한달 전 부모님이 이곳 캐나다에
오셔서 한달간 간만에 4명이 지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엄마의 음식을 가족 모두가 얼굴 마주보고 먹을 수 있었던, 가족이
함께 짧게나마 여행도 떠날 수 있었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달이었다. 지금 부모님은 공항에. 엄마는 별볼일 없는
기념품 가게에서 넋을 놓고 구경하고 있을테고 아빠는 책을 보며 기다리고 있겠지.
일본에 있을 때 그래도 매해 부모님이 일본을 방문하거나 내가 한국에 잠시 들어가거나 하는 식으로 부모님과는 꾸준히 봐왔다.
그런데 이번엔 기간이 길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난 주로 떠나는 입장에서 이번엔 남겨지는 입장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어딘가
어색하기만 하다. 부모님이 공항으로 떠나시고 (내일 아침 일찍 일이 있다는 이유로 공항까진 나가지 않았다) 동생도
일을 나간 터에 대강 집 청소를 하고 빈 집에 홀로 있으니 혼자 사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영 기분이 이상하다.
엄마가 오늘 점심에 내 부탁으로 만들어두고 간 골뱅이 무침을 꺼냈다. 기분같아선 소주가 땡기길래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를
꺼냈다 역시나 겁이나 소주는 다시 집어넣고 몬트리올에서 사온 맥주를 땄다. 골뱅이 무침은 양파가 조금 맵지만 맛있고 맥주도
맛있다. 그런데 자꾸만 내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건 양파 때문일거야. 얼른 자자.




덧글
저처럼 결혼 전까지 주욱 부모님과 함께 산 사람은 모르는 그런 무언가..
나아지겠죠. ^^
그래도 일도 갔다오고 하니 조금 괜찮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괜히 쳐지니까요.
남얘기같지않게 들리네요, 힘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