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공중파 데뷔 by saltyJiN

유희열님이 방송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허둥지둥 찾아 몰아서 5회까지 감상.
토이에서 유희열은 리더이면서도 동시에 베일에 쌓인 느낌인데다 유희열하면 FM의 이미지가 강해서
시장님을 화면으로 접하게 되었을 때의 이 묘한 감정이란. 1회 오프닝 곡이었던 '라디오 천국'은 보는 내내
소름이 좍좍. 라디오 스타의 브라운관 데뷔, (아직 브라운관이란 단어 써도 되겠지) 살떨리는 순간.

유희열은 얼핏 알지만 유희열과 토이의 연관성은 잘 모르는 동생이 어깨너머 함께 보다가 깜짝 놀란듯이
나와 희열님이 매우 닮았다고 한다. (팬 여러분께는 죄송...)

좁은 어깨,
왜소한 체구,
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
조용하지만 간혹 터지는 한마디의 재치.

사실 이 잇몸이 은근히 컴플렉스. 카메라 앞에서 본래 잘 웃지 못하기도 하지만 이것 때문에 더 신경이 쓰여 더더욱 어색해지는 웃음.
그런데 희열님을 보며 용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스케치북이 스케치북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간혹 희열님이 초대 손님의 노래에 피아노를 쳐 주기도 한다는 점이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시절, '이부분에서 윤도현이 튀어나와 함께 부르면 참 멋질텐데.' 하는 상상을 해 본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초대 손님과 윤도현이 목소리를 맞추는 일은 참 드물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하는 무대를
볼 수 있다는건 정말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족으로 5회까지의 초대 손님중 인상에 남았던 분들.

이승환 (1회)
당혹스러웠다. 더이상 어린왕자라 부르기엔 부담 팍팍. 그리고 자연스러운 젊음이 아닌 세월을 거부하려 하는
느낌이 강했던 의상...

이소라 (1회)
깜짝 놀랐다. 내 머릿속의 이소라는 <이소라의 프로포즈> 당시의 짧은머리, 드레스로만 박혀있어서...
그런데 우왕자왕 컨셉을 확실히 잡지 못하고 어물쩡 끝나버린 느낌이 들어 아쉬웠음. (코믹과 진지함 사이에서.
여기에는 자꾸 웃기는 쪽으로 유도하는 희열님도 한몫;;)

윤상 (2회)
휴가나와 체크바지와 드러나는 발목으로 한껏 멋내는 윤상병. 눈앞에 펼쳐지는 블루스크린...

신동엽 (3회)
참 따뜻하고 좋았다.

커먼 그라운드 (3회)
정서랑 안맞아... orz

바비킴 (4회)
인상에 남고 그런건 아니고 예전에 윤도현인가 누군가 바비킴 한국어 흉내내는 사람 있었는데 누구더라...

윤하 & ... (5회)
많이 웃었다. 특별히 팬이고 아니고를 떠나 누구든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지오바니 알레비 (5회)
이탈리아인 피아니스트인 게스트를 위해 희열님이 연주해준 피아노, 즉흥적으로 떠오른 멜로디라 하기엔 어딘가 낯익은데
착각인건가? 토이 앨범이나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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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eloveul 2009/06/08 12:20 # 답글

    언니네 이발관은 왜 뺀거야
    그리고 닮은 거는 인정
    너 생각나서 죽는 줄알았다.
  • saltyJiN 2009/06/08 13:21 #

    좋든 나쁘든 '인상적'인 부분.
    네가 언니네 좋아하는건 아는데 사실 난 그렇게까진 아니라서...

    희열님... 나로선 영광. 으흐흣.
  • beloveul 2009/06/10 10:10 # 답글

    근데, 라디오 다시 듣기? 머 다운로드 이런걸로 들으니깐, 씨디로 틀어주는 음악은 안나오거나, 조금 편집 되더라..
    잘은 모르지만, 지적재산권? 머 그런거 관계 때문인 듯.. 고로 라이브로 들어야한다는..ㅋㅋ
  • saltyJiN 2009/06/10 13:36 #

    듣고보니 그렇겠구나. 그것도 그렇지만 희열님의 라디오는 심야에, 동시간대에 들어야 제맛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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