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저녁엔 같은 구역내의 다른 매장에서 누군가의 빈자리를 메꾸는 일을 했다.
가게는 비효율적으로 넓어서 앞으로 옆으로 두세발자국, 등돌리고 팔뻗고 하면 어지간한게 해결되는 우리 매장과는 달리
이거하고 저-기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가게 규모도 큰 만큼 일도 평소의 두세배는 되는 듯 했다. 시간 안에 주어진 일을 다
처리할 수 있기는 한걸까 처음엔 걱정도 됐지만 담당자도 지시를 잘 해주고 비교적 한산한 주말이었기에 시간안에 어찌어찌
끝낼 수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판매용 음료 냉장고를 채우다가 유통기한이 2월로 찍힌 유제품을 몇 발견했다. 평소에도 워낙에 안나가는 제품이라
아직까지도 그게 뭔지도 모르고 (생긴건 180ml 두유같은데 두종류) 그냥 색깔이랑 모양으로만 알고 있다. 대략 10개쯤 진열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반쯤은 2월이고 나머지도 이미 2주가량 유통기한이 지난 상태였다. 이런걸로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기에 일단
수거를 하고 재고 보관용 냉장고를 열어 새걸 찾는데... 6개들이 몇팩이 죄다 유통기한이 3월 중순인거다. 아무리 비인기 제품이라도
관리를 이런식으로 하면 어쩌나... 하던중 옆에 같이 보관되어 있던 크림삼총사 (윕크림, 커피크림, 하프&하프)를 무심코 쳐다보니
이것들도 유통기한이 이미 열흘은 거뜬히 넘긴 상태다. 하루에 몇상자씩 유제품을 납품받아 수십 수백리터를 매일같이 소비하는
상황에 이렇게 묵히기도 힘들텐데 싶었지만 내 매장도 아니고 괜히 나대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처음에 발견한 그 판매용 유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날짜를 보고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었기에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다 쓸어모아가 담당자에게 이거 날짜
지났다 하고 시스템에 폐기처분 입력을 했다. 총 41개, 액수론 $74.
그리고 어제 우리 매장에서 일을 하다가 냉장고를 보니 이럴수가. 여기도 같은 상황인거다. 크림류가 이미 유통기한 경과.
난 단순히 전날 그 매장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매장까지 실정이 이렇다면 이건 공급처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다,
좋은나라 운동본부인가 뭔가 음식점 내부실정 파헤치는 그런 소비자 고발 방송의 MC가 된 기분으로 함께 일하던 친구에게
상황을 진지하게 읊기 시작했다. 전날 어떤 일이 있었는데 오늘보니 우리 매장도 이렇다. 이건 혹시 공급처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그랬더니 얘도 놀라서는 잠시 당황해하다가 포장을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되묻는다.
"이거 MARCH가 아니라 MAY의 MA가 아닐까?"
아! 그런거야. 그럼 다행이...
.......
아아ㅔㅐ버덱ㄷ붐ㅇ네ㅑㅓㄹ[캬ㅓㄼ-ㅑㄱ0_!@#*%$_*%_#!)$(!!#@_$*$^&ㄴ엎ㅃ)뚜
전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줬더니 자빠져라 웃는다.
아 창피해라. 우리 매장이면 또 몰라도 하필 다른 매장에서 그런 실수를 하다니.
다시는 연락 안올지도 몰라... 연락 와도 창피해서 이거...
오늘 일 갔더니 그 매장 사람들과도 친분이 있는 우리 부매니저가 그새 소식을 전해 들었는지 날 보자마자 들었다며 킬킬댄다.
그래도 그정도면 가벼운 실수니 신경쓰지 말라며 북돋아주었다. 함께 있던 다른 동무에게도 이야기해주니 확실히 그 둘이 좀
애매하긴 하다며(속으론 저 병신) 이해해주는 눈치였다.
크림가지고 나대지 않았던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삼고 있다.
그리고 난 분명 담당자에게 확인받고 한거다. 그러므로 그쪽에도 책임은 있다...
가게는 비효율적으로 넓어서 앞으로 옆으로 두세발자국, 등돌리고 팔뻗고 하면 어지간한게 해결되는 우리 매장과는 달리
이거하고 저-기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가게 규모도 큰 만큼 일도 평소의 두세배는 되는 듯 했다. 시간 안에 주어진 일을 다
처리할 수 있기는 한걸까 처음엔 걱정도 됐지만 담당자도 지시를 잘 해주고 비교적 한산한 주말이었기에 시간안에 어찌어찌
끝낼 수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판매용 음료 냉장고를 채우다가 유통기한이 2월로 찍힌 유제품을 몇 발견했다. 평소에도 워낙에 안나가는 제품이라
아직까지도 그게 뭔지도 모르고 (생긴건 180ml 두유같은데 두종류) 그냥 색깔이랑 모양으로만 알고 있다. 대략 10개쯤 진열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반쯤은 2월이고 나머지도 이미 2주가량 유통기한이 지난 상태였다. 이런걸로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기에 일단
수거를 하고 재고 보관용 냉장고를 열어 새걸 찾는데... 6개들이 몇팩이 죄다 유통기한이 3월 중순인거다. 아무리 비인기 제품이라도
관리를 이런식으로 하면 어쩌나... 하던중 옆에 같이 보관되어 있던 크림삼총사 (윕크림, 커피크림, 하프&하프)를 무심코 쳐다보니
이것들도 유통기한이 이미 열흘은 거뜬히 넘긴 상태다. 하루에 몇상자씩 유제품을 납품받아 수십 수백리터를 매일같이 소비하는
상황에 이렇게 묵히기도 힘들텐데 싶었지만 내 매장도 아니고 괜히 나대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처음에 발견한 그 판매용 유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날짜를 보고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었기에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다 쓸어모아가 담당자에게 이거 날짜
지났다 하고 시스템에 폐기처분 입력을 했다. 총 41개, 액수론 $74.
그리고 어제 우리 매장에서 일을 하다가 냉장고를 보니 이럴수가. 여기도 같은 상황인거다. 크림류가 이미 유통기한 경과.
난 단순히 전날 그 매장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매장까지 실정이 이렇다면 이건 공급처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다,
좋은나라 운동본부인가 뭔가 음식점 내부실정 파헤치는 그런 소비자 고발 방송의 MC가 된 기분으로 함께 일하던 친구에게
상황을 진지하게 읊기 시작했다. 전날 어떤 일이 있었는데 오늘보니 우리 매장도 이렇다. 이건 혹시 공급처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그랬더니 얘도 놀라서는 잠시 당황해하다가 포장을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되묻는다.
"이거 MARCH가 아니라 MAY의 MA가 아닐까?"
아! 그런거야. 그럼 다행이...
.......
아아ㅔㅐ버덱ㄷ붐ㅇ네ㅑㅓㄹ[캬ㅓㄼ-ㅑㄱ0_!@#*%$_*%_#!)$(!!#@_$*$^&ㄴ엎ㅃ)뚜
전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줬더니 자빠져라 웃는다.
아 창피해라. 우리 매장이면 또 몰라도 하필 다른 매장에서 그런 실수를 하다니.
다시는 연락 안올지도 몰라... 연락 와도 창피해서 이거...
오늘 일 갔더니 그 매장 사람들과도 친분이 있는 우리 부매니저가 그새 소식을 전해 들었는지 날 보자마자 들었다며 킬킬댄다.
그래도 그정도면 가벼운 실수니 신경쓰지 말라며 북돋아주었다. 함께 있던 다른 동무에게도 이야기해주니 확실히 그 둘이 좀
애매하긴 하다며
크림가지고 나대지 않았던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삼고 있다.
그리고 난 분명 담당자에게 확인받고 한거다. 그러므로 그쪽에도 책임은 있다...




덧글
만일 오너 운영에 제가 물어야 할 상황이라면 그날 일한거에 되려 얹어줘야 할 판...
이후로 슈퍼에서 우유를 고르다 MA로 꽉 찬 진열대를 보고 웃음아닌 웃음이 나오더군요.
근데 얘네 이런거엔 크게 신경 안써서. 어차피 자기 주머니에서 나가는게 아니라 회사 돈이라 생각하기에 아마 별일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