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하면 발을 들이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버텨왔건만 (누가 하라고 권한적도 없다만) 어떤 그룹(커뮤니티)에 가입하기 위해
계정을 텄다. 개인 정보에 출신 학교를 넣으니 동기 선배 후배들이 줄줄줄 뜨길래 한쪽 한쪽 넘겨가며 혹시나 아는 얼굴이 나오나
찾아보고 살짝 눌러보거나 아니 이런 인물이 동기중에 있었단 말인가 홀로 감탄하기도 하며 아니 이색히도... 하곤 성급히 페이지를
넘겨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철저하게 프라이버시 보호 설정을 해 놓은 경우는 친구가 되기 이전엔 그의 친구 목록이나 소개
페이지조차 볼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직 친구 관계가 아니더라도 그가 누구와 친구인지 최근엔 누구와 친구가 되었는지 등등
별거별거 다 뜨더라. 사람에 따라선 친구가 수백명에도 달하는데 과연 다 만나보기는 한건지 궁금해진다. 451명의 친구가
등록되어 있던 한 친구에게 '너 등록된 친구들 다 만나보기는 했냐.' 장난삼아 물어봤더니 '니말듣고 친구목록 펼치고 진짜
다 세어봤는데 4명 빼곤 만난 적 있어. 한명은 정치가, 두명은 인터넷 활동 음악가, 한명은 친구의 친구.' 라는 답장이 돌아왔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나처럼 기웃기웃 거리다가 날 발견하고 친구 신청을 하지 않을까, 겉으론 페이스북 그딴거... 이러면서도 내심
조금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지만 계정을 튼지 2주가 되어가도록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페이스북 은근히 솔직한데...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수동적인 자세로 있었기 때문이지 그까짓 친구, 클릭 몇번이면 열명쯤은 금방이다. (아마)
그런데 과연 이 친구는 정말 내 친구라 부를 수 있는걸까? 물론 초기에 등록하는 친구들 중에는 기존의 친구들이 다수를
차지 하리라. 허나 어느정도 기존의 친구들과 온라인에서도 엮어졌을 무렵, 그 이후로 속속들이 추가되는 친구들은 정말
친구라 할 수 있는걸까? 그냥 페이스북 친구인가? 친구면 다 같은 친구이면 좋을텐데 왜 기껏 친구로 등록해놓고 우위를 가르게
되는걸까. 내 MSN메신저에는 90명 가까이의 사람이 등록되어 있지만 언제든지 말을 걸 수 있는 상대는 열명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럼 나머지 80명은 그냥 지워버리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러기엔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새로운 MSN메신저에는
'친한 대화 상대'라는 카테고리가 생긴 것을 보니 비단 나뿐만의 문제는 아닌가 싶다. 그런데 애당초 친하지도 않다면 왜 우린
서로 친구라 부르고 인연을 끊지 못하는 걸까.
내가 이래서 친구가 없나보다. 아니, 없지는 않다. 다만 그리 많지가 않을 뿐.
허나 한명 한명이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인연이다.
20명의 페이스북 친구보다 1명의 내친구다.
계정을 텄다. 개인 정보에 출신 학교를 넣으니 동기 선배 후배들이 줄줄줄 뜨길래 한쪽 한쪽 넘겨가며 혹시나 아는 얼굴이 나오나
찾아보고 살짝 눌러보거나 아니 이런 인물이 동기중에 있었단 말인가 홀로 감탄하기도 하며 아니 이색히도... 하곤 성급히 페이지를
넘겨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철저하게 프라이버시 보호 설정을 해 놓은 경우는 친구가 되기 이전엔 그의 친구 목록이나 소개
페이지조차 볼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직 친구 관계가 아니더라도 그가 누구와 친구인지 최근엔 누구와 친구가 되었는지 등등
별거별거 다 뜨더라. 사람에 따라선 친구가 수백명에도 달하는데 과연 다 만나보기는 한건지 궁금해진다. 451명의 친구가
등록되어 있던 한 친구에게 '너 등록된 친구들 다 만나보기는 했냐.' 장난삼아 물어봤더니 '니말듣고 친구목록 펼치고 진짜
다 세어봤는데 4명 빼곤 만난 적 있어. 한명은 정치가, 두명은 인터넷 활동 음악가, 한명은 친구의 친구.' 라는 답장이 돌아왔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나처럼 기웃기웃 거리다가 날 발견하고 친구 신청을 하지 않을까, 겉으론 페이스북 그딴거... 이러면서도 내심
조금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지만 계정을 튼지 2주가 되어가도록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페이스북 은근히 솔직한데...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수동적인 자세로 있었기 때문이지 그까짓 친구, 클릭 몇번이면 열명쯤은 금방이다. (아마)
그런데 과연 이 친구는 정말 내 친구라 부를 수 있는걸까? 물론 초기에 등록하는 친구들 중에는 기존의 친구들이 다수를
차지 하리라. 허나 어느정도 기존의 친구들과 온라인에서도 엮어졌을 무렵, 그 이후로 속속들이 추가되는 친구들은 정말
친구라 할 수 있는걸까? 그냥 페이스북 친구인가? 친구면 다 같은 친구이면 좋을텐데 왜 기껏 친구로 등록해놓고 우위를 가르게
되는걸까. 내 MSN메신저에는 90명 가까이의 사람이 등록되어 있지만 언제든지 말을 걸 수 있는 상대는 열명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럼 나머지 80명은 그냥 지워버리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러기엔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새로운 MSN메신저에는
'친한 대화 상대'라는 카테고리가 생긴 것을 보니 비단 나뿐만의 문제는 아닌가 싶다. 그런데 애당초 친하지도 않다면 왜 우린
서로 친구라 부르고 인연을 끊지 못하는 걸까.
내가 이래서 친구가 없나보다. 아니, 없지는 않다. 다만 그리 많지가 않을 뿐.
허나 한명 한명이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인연이다.
20명의 페이스북 친구보다 1명의 내친구다.
태그 : 보고싶다친구야, 코가비뚤어지도록마시고싶다




덧글
별일은 없음.
간장도...
쌈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