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서너달 전 까지만 해도 좋다고 홀짝거렸던 세컨컵의 모카치노를 떠나보낼 때가 온 것 같다. 확실히 단건 느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그러다 이런저런 모카치노들을 맛보며 입맛이 변했다. 아니, 정확히는 내 입맛을 조금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고 해야할까. 얼마전 오랜만에 세컨컵의 모카치노를 시켰는데 반도 마시지 못하고 버렸다. 너무 달다. 불과
몇달만에 이렇게 상황이 달라지니 조금씩 원하는 맛을 찾아가는 모습에 기쁘기도 하고 같은 대상을 놓고도 이렇게
변덕을 부리는 내 입맛이 못미더워지려 하기도 한다.
어릴때부터 정말 믿을 수 없었던, 어쩜 저리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할까 생각했던 건 "물맛 좋다."라고 외치는 정수기광고
였다. 세상에 물이 거기서 거기지 물맛이 어디있어? 라고 생각해 오다가 조금 커서 주위 사람들을 통해 물에도 각각의
개성이 있고 물맛, 물의 느낌을 타는 사람이 실제로 내 주위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놀랍고 부러웠다. 수돗물과
생수를 가려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생수는 그저 다 똑같이만 느껴지기에. 그런 나에게 물맛이 느껴진다는 사람들은
매우 예민한 미각을 지닌 사람들로, 칵테일과 기타 알콜류에 관심이 많던 나로선 그저 부럽고 부러운 이들이었다.
맥주를 마신지는 이제 4년째인데 첫 2년은 다 똑같이 느껴졌지만 음식점의 기린 생맥주의 느낌이 유난히 좋다는 것
만은 알았고, 3년째에 들어서는 구체적으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맥주마다 뭔가 다르긴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여전히 맥주는 음식, 안주등의 보조역할로 맥주 자체만을 즐기지는 못했다. 물론 기린의 생맥주만은 예외. 3년째 후반에
들어서며 나름 입에 맛는 맥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4년째에 들어선 역시나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넘기는게 아니라
조금은 그 개성을 느끼며 마시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건 맥주를 맛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난 뛰어난 미각의 소유자는 아니다. 맛에 대해, 특히 마실거리의 맛을 적절한 단어와 비유를 통해
표현하고 그 맛을 기억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참 부럽기만 하다. 난 그런 미묘한 맛의 차이를 구분해 낼 능력도 없거니와
설령 무언가 느껴진다 하더라도 말로 표현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뭐 그런 능력이 없다 하더라도 인생을 사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을거라고 믿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만 구분할 정도면 돼잖아? 근데 문제는 나의 취미가, 내 꿈이
예민한 미각을 요한다는 것이지.
일본에서 알던 소믈리에분이 맛을 표현하는건 결국 연습이고 훈련이라고 했었는데 흠... 그게 그렇게 되는걸까.
기왕이면 신장 150cm의 사람보다는 180cm 사람이 농구를 하는데 더 유리한것과, 선천적인 미각은 비슷하지 않을까.
150cm의 농구선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리 눈에 띄지 않는 사실이 안타깝다.
결론: 천연사이다는 칠성사이다보다 압도적으로 맛있다.
그게 싫지는 않았다. 그러다 이런저런 모카치노들을 맛보며 입맛이 변했다. 아니, 정확히는 내 입맛을 조금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고 해야할까. 얼마전 오랜만에 세컨컵의 모카치노를 시켰는데 반도 마시지 못하고 버렸다. 너무 달다. 불과
몇달만에 이렇게 상황이 달라지니 조금씩 원하는 맛을 찾아가는 모습에 기쁘기도 하고 같은 대상을 놓고도 이렇게
변덕을 부리는 내 입맛이 못미더워지려 하기도 한다.
어릴때부터 정말 믿을 수 없었던, 어쩜 저리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할까 생각했던 건 "물맛 좋다."라고 외치는 정수기광고
였다. 세상에 물이 거기서 거기지 물맛이 어디있어? 라고 생각해 오다가 조금 커서 주위 사람들을 통해 물에도 각각의
개성이 있고 물맛, 물의 느낌을 타는 사람이 실제로 내 주위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놀랍고 부러웠다. 수돗물과
생수를 가려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생수는 그저 다 똑같이만 느껴지기에. 그런 나에게 물맛이 느껴진다는 사람들은
매우 예민한 미각을 지닌 사람들로, 칵테일과 기타 알콜류에 관심이 많던 나로선 그저 부럽고 부러운 이들이었다.
맥주를 마신지는 이제 4년째인데 첫 2년은 다 똑같이 느껴졌지만 음식점의 기린 생맥주의 느낌이 유난히 좋다는 것
만은 알았고, 3년째에 들어서는 구체적으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맥주마다 뭔가 다르긴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여전히 맥주는 음식, 안주등의 보조역할로 맥주 자체만을 즐기지는 못했다. 물론 기린의 생맥주만은 예외. 3년째 후반에
들어서며 나름 입에 맛는 맥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4년째에 들어선 역시나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넘기는게 아니라
조금은 그 개성을 느끼며 마시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건 맥주를 맛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난 뛰어난 미각의 소유자는 아니다. 맛에 대해, 특히 마실거리의 맛을 적절한 단어와 비유를 통해
표현하고 그 맛을 기억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참 부럽기만 하다. 난 그런 미묘한 맛의 차이를 구분해 낼 능력도 없거니와
설령 무언가 느껴진다 하더라도 말로 표현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뭐 그런 능력이 없다 하더라도 인생을 사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을거라고 믿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만 구분할 정도면 돼잖아? 근데 문제는 나의 취미가, 내 꿈이
예민한 미각을 요한다는 것이지.
일본에서 알던 소믈리에분이 맛을 표현하는건 결국 연습이고 훈련이라고 했었는데 흠... 그게 그렇게 되는걸까.
기왕이면 신장 150cm의 사람보다는 180cm 사람이 농구를 하는데 더 유리한것과, 선천적인 미각은 비슷하지 않을까.
150cm의 농구선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리 눈에 띄지 않는 사실이 안타깝다.
결론: 천연사이다는 칠성사이다보다 압도적으로 맛있다.




덧글
덕분에 창피를 면했습니다.
나도 아사히는 그다지.
좋아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정도의 미각은 나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니... 일단은 그걸로 만족하렵니다.
그 맛있는게 왜 없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