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s MCM298/37 Micro Hi-Fi System by saltyJiN


가격대비 디자인은 참 좋다. 막판 세일 물품들만 모아 파는 곳에서 본체 $138.71(세금 포함)+ 2년 보증 $24.00 으로 구입.
돈받고 보증을 옵션으로 파는 건 델 노트북 구입할 때 처음 보고 참 얄팍하다 생각했는데 이쪽 와보니 적지 않은 것 같다.
어쨋든 모양새는 참 마음에 든다. 어차피 컴퓨터에 연결해 쓸 용도와 기본적인 CD재생만 보고 산거니 성능도 만족하고.
음질은 월등하게 뛰어난 제품을 옆에 두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은 잡음만 나지 않으면 그저 좋게 들리기에 만족. 
다른 사양들은 봐도 잘 모르고 스피커 한개당 출력이 15W라길래 좀 작지 않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예전에 쓰던 Victor
미니콤포도 15W 였다. 그러므로 이쪽도 문제는 없음. 그럼 이 가격에 슬라이딩 도어의 미니콤포라니, 너무 착하잖아!!

하고 감탄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 제품, 좀 멍청하다. 너무나 기본적인 기능이라 생각해 염두조차 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뒤통수를 때린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기억력이 나쁘다.

-전원을 끄고 다시 켰을 때, 이전의 볼륨을 기억 못한다. 상당히 치명적. 기본 13에서 시작하는데 이게 제법 크다. 대낮에
작정하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잠시 크게 듣는다면 모르겠지만 평소엔 7~10이면 충분하다. 즉, 켜자마자 볼륨부터 줄여
줘야 한다.

-음질 모드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ROCK/JAZZ/POP/CLASSICAL 중에 고르는 모드, 베이스 강화, 서라운드
강화가 있다. 뒤의 두개는 껐다 켰다 가능하고 전원 입력시 OFF로 되어있어 입맛대로 고르면 되는데 문제는 처음 네가지 설정에
OFF가 없다. 즉 기본적으로 하나는 골라져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 설정도 기억을 못해서 일단 껐다 켜면 POP에 맞춰져있다.

-리모컨 위에 CD/TUNER/AUX 버튼이 있는데 볼륨은 뭐에 맞춰져있든 먹히지만 다른 조절을 하려면 현재 모드에 맞게 맞춰줘야
한다. 쉽게말해 TV 리모컨에 DVD / 케이블TV 이런 버튼 눌러 변환 시켜주듯이.

-dimmer 설정도 기억 못한다. 본체 버튼 주위에 파란불이 들어오는데 DIM 버튼으로 꺼도 다시 전원 입력하면 들어온다.

-타이머 기능이 있는데 어떤 CD를 재생할 건지 까지밖에 안된다. 이전에 쓰던 Victor 2003년 모델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꺼질건지, 몇번 씨디의 몇번 트랙을 볼륨은 몇으로 실행할건지 설정이 가능했는데... 이건 그럼 볼륨 12로 시작하는건가?
시끄러워서 일어나는 데에는 좋겠지만 깜짝 놀랄걸 생각하면 스트레스.

기능상의 불만이 여럿 있지만 바꾸러 가는 것도 귀찮고 이 가격에서 괜찮은 녀석 고르는 것도 그리 쉽지 않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크게 자리도 차지하지 않아 그냥 이대로 쓸 생각이다. 아래의 회색 지지대 부분을 뺐다 꼈다 할 수 있어
탈착 후 벽에 걸 수도 있다. 일단은 그냥 두고 쓰고있지만 나중에 컴퓨터용 좋은 스피커가 생긴다면 이건 방으로 가져가 벽에
걸까 생각중. 즉 수년간 벽에 걸 일은 없을듯 -ㅅ-);;


 

2004년부터 올초까지 쓰던 Victor UX-J55MD. 쓸일은 없었지만 MD도 되고 테잎도 되고 자잘한 기능들도 많았는데.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www.saltyjin.com/tb/2009819 [도움말]

덧글

  • 검은곰 2008/08/07 14:43 # 답글

    아... 안타까움이 많은 기기네요.;;; 여러모로;;;
  • saltyJiN 2008/08/08 04:01 #

    외관보고 골랐더니 골이 비었어요. 이쁘니까 데리고는 있지만 안타까운 건 어쩔 수 없네요.
  • 딸기뿡이 2008/08/08 08:41 # 삭제 답글

    댓글에 꽈당. 골이 비다니....... -_- 외관만 보면 진짜 제대로 뽐뿌욕을 느끼게 하는데............
    기능설정을 바로 까먹어버리다니..... 그건 아니잖아요........ 어흑.................. 쓰다보면 적응이 되실 테니..
    스트레스도 '덜' 하겠지요? 그래야 하고요 흑흑.....
  • saltyJiN 2008/08/08 15:49 #

    인간관계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조금 아니다 싶으면 서로 개선의 노력을 하든지 포기하든지가 가능하지만 역시 가전은 꼼꼼히 따져봐서 나쁠거 없습니다.
    이건 일방적으로 적응하는 수 밖에는 없으니까요. 벌써 리모컨 전원 누르자마자 볼륨부터 자연스럽게 내려주고 있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