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08.07.01 스베루 하나시; 안잣슈 코지마 '랭킹' by saltyJiN

이거 전에 올렸던 '오가닉 피자'와 같은 날 방영분으로 원래는 이걸 올리려 하다가 아무래도 영상의 임팩트는 그쪽이 강하기에
그걸 올린건데 역시 이것도 소개하지 않고 넘어가기엔 아까운 느낌이 들어 이렇게 올려본다. 쇼지 무라카미의 스베루 하나시.
다운타운 마츠모토의 스베라나이 하나시의 패러디버젼인데 난 오히려 원작보다 이쪽에 더 정이 간다. '스베루'는 미끄러지다, 실수하다
라는 동사인데 연예계 (특히 코미디계)에서 개그가 먹히지 않거나 했을때 사용한다. 반대로 스베라나이는 이의 부정형으로 여기에
하나시(이야기)가 붙어 절대 미끄러지지 않는 이야기, 즉 반드시 웃기는 이야기 정도가 될 듯 싶다. 스베라나이 하나시의 경우 확실히
재미도 있고 인기도 많지만 그 '진위'가 심히 의심되기에 웃긴 웃지만 영 의심스러운게 사실이다. 다들 어쩜 그리도 어릴적, 초등학생,
중학생 때의 이야기를 학년까지 대가며 척척 잘도 기억해내는지. 사실 그땐 웃을만한 일이 생겼다 하더라도 그건 어른의 시점에서
봤을 때 웃긴거고 당시엔 그냥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가?
 
엉뚱한 소리를 잘 하는 무라카미씨. 정감 간다.

세트도 원작보다 작고 초라하다. 원작이 카메라를 숨기려 공을 들이는 반면 여긴 대놓고 찍는다.

안잣슈 코지마.

연예 잡지라든가 보면 '안기고 싶은 연예인 순위'라든가 여러가지 앙케이트 랭킹이 있는데 그런데에
한번도 들어간 적이 없다고.

뭐든 좋으니 뭐 하나 이름 올라가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던 때, 때마침 매니저가 코지마씨 랭킹에 올랐다며
하나 들고왔다 한다. 앙케이트 주제는 '상경해서 세련되진 개그맨'. 코지마는 당당히 2위에. 언뜻 들으면 제법
괜찮은 이야기이지만 여기엔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으니...



코지마는 동경출신의 동경에서 자란 동경 토박이였다.

.......

.......

풉.

멋대로 시골출신이 되어버렸어...

계-속 동경에 있는데...


스베루 하나시의 매력이라면 원작인 스베라나이 하나시가 다소 과장된 표현과 몸짓으로 목청높여가며 큰 웃음을 유도하는 반면,
이건 이야기의 스케일도 작은 편인데다 출연자들이 비교적 담담하게 이야기를 진행, 청자의 반응도 와하하 하는 웃음이 아닌,
살짝 풉- 하고 웃게 만드는 점. 본래 링컨은 안봤었는데 스베루 하나시가 생기고 나서는 이게 있는 날은 꼭 챙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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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eva 2008/07/28 15:46 # 답글

    정말 자잘한 얘기가 재밌죠. 무라카미쇼지씨는 갈수록 너무 좋아져요 ^^
  • saltyJiN 2008/07/29 02:02 #

    후훗 하고 웃음짓게 만드는 자잘한 이야기들이 정말 푸근해요. 사실 무라카미 쇼지씨가 누군지 몰랐었는데 이걸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뜬금없는 대사와 난해한 비유들...
  • 검은곰 2008/07/29 12:47 # 답글

    풉...; 코지마는 동경 태생이었군요- ㅅ-;
  • saltyJiN 2008/07/29 14:21 #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하긴 출생지엔 관심도 없긴 하지만요.
    허나 얘기 듣고보니 확실히 지방 출신이라 그래도 그냥 그런가보다 할 것 같네요. 그것 보다도 역시 동경보단 지방의 냄새가... (기분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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