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0 룸메이트들(3인)이 어찌나 규칙바른지 12시 전에는 잠들고 8시 쯤에는 일어난다. 그래서 8시쯤
되면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나도 잘만큼 잤으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에도 조금 더 자는 척을 한다.
세면대 하나에서 사내들이 왔다갔다 쓰는 것도 불편... 까진 아니지만 나야 굳이 서두를 필요도 없으니
나중에 느긋하게 쓰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자는 척을 더 하다 정말 잠이 들어 일어나니
10시 조금 너머. 열심히 순백의 나이키 운동화에 방향인지 방수인지 스프레이를 뿌려대던(정작 알몸으로
자는 본인 몸의 냄새는 어찌하지 못하면서) 중남미계 친구가 떠났나보다. 통통한 그 친구가 팬티 하나에
대자로 뻗어 자는데 옆에는 복싱잡지. 후덜덜... 인사 두세번만 한게 다이지만 남은 여정 무사히 마치길.
귀가라면 역시 안전한 귀가길 되길.
23:33 처음 묵는 호스텔이라 그런지 사람들 들락날락 하는게 재미있다. 무슨말을 해야할 지 생각해야
하는 건 피곤하지만. 방금 전 들어오니 처음보는 친구 하나가 자고 있고 자세히 보니 8개의 침대 중
7개에 시트가 깔려있다. 주말인데다 재즈 페스티벌이 있어서인지. 재즈 페스티벌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사람이 너무 많다. 정말 일찍가서 자리잡지 않으면 고생. 그나저나 사람이 이리 늘었으니 내일 아침은
어찌해야하나... 아예 완전 일찍 움직일까도 생각해 봤는데 내일은 토요일이다. 나 혼자 일찍 나가봤자
다들 늦게부터 문열텐데.
이제 3일이 지났다. 남은 날이 더 많구나. 오늘 저녁에도 재즈 페스티벌에 잠시 갔다왔지만 역시 그런건
아무리 나라도 혼자는 좀 그렇더라. 주위가 흥겨워질수록 난 반대로 가라앉더라. 혼자 놀고 싶어 하는
'혼자놀기'와 혼자 놀 수 밖에 없는 '혼자놀기'는 분명 다르다.
23:55 현재 방에 3/7명. 금요일은 금요일인가 보다.
영화에 나올 것 같은 평범한 집.
불어권에 왔으니 프렌치 토스트를 먹어보자. 그냥 평범했다.

간판이 없다.
아주머니가 필요없는 물건들을 팔려고 내놓고 있다. 남자가 다가와 불어책이에요? 하고 묻자 아주머니는 그렇다 했고 남자는 바로 떠났다.
여기도 강력한 추천으로. Caffe in Gamba.


모카는 없다길래 라떼를. 커피를 주며 "Have a good coffee".
앞테이블의 에스프레소와 에비앙이 왠지 유럽스럽길래. 그리고 맞은편의 반지하 가게도 궁금하고.
저렇게 물주는구나...
길건너 반지하 가게로. 아이스크림 그림을 크게 붙여놨길래 이집 특제라도 되나 했는데 이틀전에 들여놨단다.
Quebon인가 퀘백 아이스크림인듯?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인데 괜찮다. 이집은 본래 빵집겸 커피집켬 샌드위치, 케밥...
아이스크림 사진을 잊었다. 그냥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랑 똑같다.
눈오면 상당히 힘들겠다.
매우 유명한 베이글 가게. 패스.
커피도 파는지는 모르겠고 콩을 파는것 처럼 보였음.
원래는 여기 소문듣고 온건데...
가까이에 Club Social 이라는 곳이 있다. 소셜 클럽이라니. 뭔가 굉장히 로컬틱하잖아. 들어가보자.
할아버지들 카드게임이 한창.

잊고싶다...
파란옷 할아버지 포스가 은근히 폴폴.
본래 목적지인 카페 올림피코. 저 줄들... 몬트리올에서 가장 많은 에스프레소를 뽑는 남자가 아닐까.

모카치노. 이젠 기대도 안함.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위한 줄은 내가 떠날 때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빨래방.
이히히.



딸기 요거트 스무디. 새콤달콤.
분위기 좋다.

밑에 단이 있어서 여기서 마시면 꼭 가게의 모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듯.


이런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니 참 부럽더라. 그러다 문득 초등학교때 운동장과 놀이기구가 떠올랐는데
그건 이거랑 비교하면 아동용이라기 보다는 군용 체력단력 기구에 가까운 느낌이... 같은 놀이기구라도 디자인이 참.
동성애자의 거리 Village.
역에도 무지개.





잘 안보이지만 거의 다 동성커플.


마법게이의 성
저친구 폴짝거리며 걷는게 어찌나 앙증맞던지...
다운타운으로 이동. 이분도 왕년에 힘 깨나 썼던듯 싶은데
지금은 똥맞는게 하루 일과.

되면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나도 잘만큼 잤으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에도 조금 더 자는 척을 한다.
세면대 하나에서 사내들이 왔다갔다 쓰는 것도 불편... 까진 아니지만 나야 굳이 서두를 필요도 없으니
나중에 느긋하게 쓰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자는 척을 더 하다 정말 잠이 들어 일어나니
10시 조금 너머. 열심히 순백의 나이키 운동화에 방향인지 방수인지 스프레이를 뿌려대던(정작 알몸으로
자는 본인 몸의 냄새는 어찌하지 못하면서) 중남미계 친구가 떠났나보다. 통통한 그 친구가 팬티 하나에
대자로 뻗어 자는데 옆에는 복싱잡지. 후덜덜... 인사 두세번만 한게 다이지만 남은 여정 무사히 마치길.
귀가라면 역시 안전한 귀가길 되길.
23:33 처음 묵는 호스텔이라 그런지 사람들 들락날락 하는게 재미있다. 무슨말을 해야할 지 생각해야
하는 건 피곤하지만. 방금 전 들어오니 처음보는 친구 하나가 자고 있고 자세히 보니 8개의 침대 중
7개에 시트가 깔려있다. 주말인데다 재즈 페스티벌이 있어서인지. 재즈 페스티벌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사람이 너무 많다. 정말 일찍가서 자리잡지 않으면 고생. 그나저나 사람이 이리 늘었으니 내일 아침은
어찌해야하나... 아예 완전 일찍 움직일까도 생각해 봤는데 내일은 토요일이다. 나 혼자 일찍 나가봤자
다들 늦게부터 문열텐데.
이제 3일이 지났다. 남은 날이 더 많구나. 오늘 저녁에도 재즈 페스티벌에 잠시 갔다왔지만 역시 그런건
아무리 나라도 혼자는 좀 그렇더라. 주위가 흥겨워질수록 난 반대로 가라앉더라. 혼자 놀고 싶어 하는
'혼자놀기'와 혼자 놀 수 밖에 없는 '혼자놀기'는 분명 다르다.
23:55 현재 방에 3/7명. 금요일은 금요일인가 보다.












Quebon인가 퀘백 아이스크림인듯?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인데 괜찮다. 이집은 본래 빵집겸 커피집켬 샌드위치, 케밥...

























그건 이거랑 비교하면 아동용이라기 보다는 군용 체력단력 기구에 가까운 느낌이... 같은 놀이기구라도 디자인이 참.














세컨컵이 몬트리올에 오면 저렇게 변한다! 르 카페.
여기서 배터리가 나갔다. 이번 여행의 큰 실수라면 디카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은것. 평소에 쓰면서 배터리가 굉장히 오래간다는
인상을 받았기에 두개면 충분하겠지 하곤 달랑 배터리 두개만 가져왔더니 찍기도 많이 찍고 한장찍으려 전원 켰다가 끄고 이런식의
전원 켰다끄는 횟수가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새 닳았다. 이 다음날 부터는 가급적 아껴찍기 시작했다는...
그래봤자 얼마나 짐된다고 여행할땐 충전기 꼭 가지고다니자. 이 이후론 별거 없었다. 어슬렁 거리다 House of Jazz라는 곳에
가서 맥주한잔과 공연 잠깐 보다 페스티벌 구경하다 돌아온 듯.
인상을 받았기에 두개면 충분하겠지 하곤 달랑 배터리 두개만 가져왔더니 찍기도 많이 찍고 한장찍으려 전원 켰다가 끄고 이런식의
전원 켰다끄는 횟수가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새 닳았다. 이 다음날 부터는 가급적 아껴찍기 시작했다는...
그래봤자 얼마나 짐된다고 여행할땐 충전기 꼭 가지고다니자. 이 이후론 별거 없었다. 어슬렁 거리다 House of Jazz라는 곳에
가서 맥주한잔과 공연 잠깐 보다 페스티벌 구경하다 돌아온 듯.




덧글
어쩔 수 없이 혼자놀땐 참 하루가 길더라구요.
숙소도 숙소다보니 사람들 생활패턴에 비슷하게 맞춰지고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니 하루가 더 길어지더군요.
그만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고 보는건 좋은데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니니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가 참 일이더라구요.
메이플 시럽 맛 좋은건 알지만 전 그정도의 용자는 되지 못하기에...
작은 동네는 참 매력있어요. 적어도 제 짧은 경험 상으론... 사람들도 친절한 편이고,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어서인지 외국인에 호감도 가져주고.
무엇보다 작은 동네는 시간이 조금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라 그게 참 좋아요.